안녕하세요. 오늘은 우리가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플라스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을 알고 계실까요?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일상으로 스며든 미세 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의 정의와 원인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긴 길이가 1nm(나노미터) ~ 5mm 크기의 미세한 플라스틱 조각을 말합니다.
발생 원인은 화장품 스크럽이나 치약의 연마제, 의약품 및 연구, 공업용품 등에 사용되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인마이크로비드(microbead)는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상당수가 하수구로 버려져 해양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또한 5mm가 넘는 플라스틱이 물리적인 충격이나 마모 등으로 인해 미세플라스틱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태양의 자외선으로 인한 화학반응, 파도에 의한 마찰 등으로 인해 생기기도 합니다. 해외의 조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합성 섬유(35%)와 타이어(28%), 도시 먼지(24%)가 주원인이라고 하며 생필품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조각의 비율은 0.3%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앞서 합성섬유가 주원인으로 언급되었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입는 합성섬유제 옷, 다양한 장소에 사용되는 각종 합성섬유 천 등이 닳아서 부스러진 찌꺼기가 미세 플라스틱의 주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삶에 일부인 환경오염의 주범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848톤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 많은 사람이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의 사용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든 미세플라스틱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우리가 차를 마실 때 미세플라스틱도 함께 먹고 있다는 사실. 플라스틱 메시 소재의 티백 하나가 116억 개의 미세플라스틱과 31억 개의 그보다 더 작은 플라스틱을 배출한다고 한다.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물휴지는 플라스틱 재료 중 하나인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다. 폴리에스터는 매립해도 썩지 않고, 소각하더라도 산화탄소와 발암물질을 배출해 환경오염을 가속화한다. 피부 미용을 위해 사용하는 시트 마스크도 나일론 혹은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다.
그 외에도 수세미, 생리대, 반짝이가 들어간 제품 등에 미세플라스틱이 들어 있다. 생활 속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미세플라스틱 줄이기를 실천해야 할 때다.
해양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조각, 파편, 알갱이, 섬유 등 다양한 형태를 띠며 생산 당시부터 작게 만들어지는 1차 미세 플라스틱과 생산될 때는 크기가 그보다 컸지만, 이후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마모되어 크기가 5mm 이하가 된 2차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류됩니다.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해수면을 떠다니고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해수면뿐 아니라 해수층, 해저 퇴적물, 심지어는 북극의 해빙에서도 발견될 정도로 해양 생태계에 만연해 있습니다.
문제는 바다 생물들이 이를 먹이로 오인한다는 데 있습니다. 해양 생태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플랑크톤에서부터 어류, 해양 포유류에 이르기까지, 먹이사슬의 모든 단계에 있는 생물이 미세 플라스틱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식탁에 흔히 오르는 해산물, 그리고 생태계 유지에 필수적인 종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렇게 미세 플라스틱을 삼킨 해양 동물은 물리적인 상처에서부터 장폐색, 산화 스트레스, 섭식 행동 장애, 에너지 할당 감소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게, 갯지렁이, 굴 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미세 플라스틱이 성장과 번식에도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체에 미치는 영향
미세플라스틱의 물리적 영향으로 대표적인 것은 미세플라스틱 섭취로 인한 영양 감소, 내부 장기 손상, 염증 반응 등입니다. 생물의 체내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은 소화기 내부에 상처를 입히고, 소화작용을 약화시켜 질병 발생률과 사망률을 높일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입자가 작을수록 더 위험합니다. 입자가 작을수록 생체조직의 장벽을 통과해 혈관이나 모세혈관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에 포함된 첨가제가 침출 되면서 생물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플라스틱에 포함된 첨가제 중 프탈레이트, 비스페놀 A 등은 대표적인 내분비계교란물질(환경호르몬)입니다. 비스페놀 A는 갑상선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고, 생식 독성과 발달장애 및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생식계 발달장애, 기형 등 다양한 독성을 유발합니다.
미세플라스틱에는 니켈,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도 흡착됩니다.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풍화된 미세플라스틱은 원래의 플라스틱보다 중금속 흡착도가 1.5~25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납은 어린이에 대한 인지능력, 신경행동학적 이상 및 발달장애를 유발하며, 수은은 신장독성과 신경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카드뮴은 폐암과 기관지암을 유발하며, 크롬은 만성 노출 시 폐암, 호흡기 천공이나 위축증, 피부궤양을 유발합니다.
위 링크로 들어가시면 미세 플라스틱이 끼치는 영향에 관해서와 그의 증상에 대해 조금 더 자세 하게 알 수 있습니다.
미세 플라스틱 해결방안
미세 플라스틱 해결방안에 대해 글을 읽으시기 전에 아직도 ‘나 혼자만 실천한다고 세상이 바뀔까?’라고 생각하시나요? ‘나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자’가 시작입니다!!
나의 변화를 통해 다른 사람도 변화에 동참할 수 있게 되고, 우리의 행동은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입니다. 같이 시작해 봅시다.
작은 목표로 일회용품 줄이기
우선 일주일 동안 일회용품 줄이는 작은 목표로 시작을 해봅시다. 7일, 짧다고 느껴질 수 있으나 삶에 스며든 일회용품 사용을 당장 중단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우선 한 가지로 지정을 해서 시작을 해봅시다. 예시로 이번주에는 '음료를 플라스틱 컵으로 테이크 아웃 하지 않을 거야'부터 시작해 봅시다!
텀블러 애용하기
앞에 말씀드린 계획 예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플라스틱 중 흔하게 볼 수 있는 플라스틱 종류 중 하나는 카페 테이크 아웃 컵입니다. 이 테이크 아웃 컵도 결국 플라스틱입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만큼 우리가 텀블러를 애용하여 테이크 아웃도 텀블러로 하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환경 보호가 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카페에서 텀블러 이용 시 할인도 진행 중이니 이득입니다!
결제 전 생각하기
마지막으로 하나의 팁은 구매하기 전에 잠깐 멈추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이게 정말 필요한가? 그리고 이만큼이나 필요한가?’라고 생각해 보세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전히 플라스틱에 둘러싸인 제품 포장을 생각할 때, 소비를 줄이는 것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일에 큰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꼭 구매를 해야 한다면, 최대한 포장이 단순하거나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로 포장된 제품 구매하고, 마트나 대형식품점에서 포장이 안 된 식료품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재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제품보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겉핥기식의 정보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저의 소비 습관과 집에 쌓인 텀블러를 애용해야 되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환경을 위해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